2026. 10. 27.
신반포22차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사이에 있던 낡은 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현장이에요. 현대엔지니어링 한 곳이 맡아서 짓습니다.
계약한 날이 2017년 9월 28일인데 착공으로 올라온 건 2026년 6월 3일이에요. 8년 8개월이 걸렸습니다. 이 코너에서 지금까지 다룬 현장 가운데 계약과 착공 사이가 가장 멀어요.
도급금액은 정확한 금액 대신 구간으로 표기합니다.
표에 없는 시공사 대표번호와 본사 주소까지 보려면산군세일즈M에서 열어보기 →공공데이터에 적힌 계약일은 2017년 9월 28일, 착공일은 2026년 6월 3일입니다. 그 사이가 8년 8개월이에요.
앞서 다룬 현장들과 견주면 차이가 큽니다. 산곡6구역이 5년, 이문4구역이 3년 4개월, 신정4구역이 2년 2개월이었어요. 재개발·재건축이 원래 오래 걸린다고 해도 8년은 그중에서도 긴 편입니다.
파는 쪽에서 챙길 건 하나예요. 계약했다는 소식과 공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은 완전히 다른 사건입니다. 2017년 기사만 보고 명단을 만들어 뒀다면 그 명단은 8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목록이었어요.
여기 있던 아파트는 1983년에 지어진 최고 12층짜리 132가구였어요. 새로 짓는 건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까지 2개 동, 160가구입니다. 공개된 보도에서 확인되는 숫자예요.
집 수는 28가구만 늘어나는데 층수는 12층에서 35층으로 올라갑니다. 가구 수로만 보면 작은 단지인데 공사비는 1,000억이 넘어요. 산군세일즈M이 모아둔 전국 착공 현장 중 193번째로 큽니다.
가구 수가 적다고 자재가 적게 들어가는 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한 집이 넓고, 지하를 3층까지 파고, 35층까지 올립니다. 다만 연면적은 공공데이터에 아직 비어 있어서 정확한 물량은 알 수 없어요.
공사비가 1,000억이 넘는 현장은 건설사 두세 곳이 팀을 짜는 경우가 흔한데, 여기는 현대엔지니어링 한 곳이 단독으로 맡았습니다. 공동으로 들어온 회사가 없어요.
이 회사가 등록해 둔 공사 업종은 토목건축 · 조경 · 산업환경설비 세 가지예요. 아파트 짓는 일부터 단지 안 조경까지 한 회사 안에서 처리된다는 뜻입니다. 조경 자재를 파는 쪽이라면 따로 하도급 업체를 찾는 게 아니라 같은 창구를 보면 돼요.
낙찰률은 100이에요. 여러 회사가 가격을 써내 경쟁한 게 아니라 조합과 시공사가 협의해서 금액을 정했다는 뜻입니다.
2017년에 시공사를 고를 때 정한 공사비는 3.3㎡당 569만원이었어요. 2024년 4월에 다시 계약하면서 1,300만원이 됐습니다. 7년 사이 자재값과 인건비가 오른 결과라고 보도됐어요.
공공데이터에 올라온 도급금액은 이렇게 다시 정해진 뒤의 금액입니다. 2017년 기사에 나온 금액과 지금 금액은 자릿수가 달라요.
영업하는 쪽에서 이게 왜 중요하냐면, 오래된 현장은 계약 금액이 그대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옛날 기사에서 본 공사비로 자재 물량을 잡으면 어긋납니다. 계약이 다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는 게 먼저예요.
공공데이터에 적힌 착공일은 2026년 6월 3일, 준공예정일은 2027년 8월 2일입니다. 그 사이가 14개월이에요.
이 코너에서 다룬 비슷한 규모 현장들은 공사 기간이 3년 7개월, 3년 9개월, 4년 1개월이었습니다. 35층짜리 아파트를 짓는 기간치고는 확실히 짧은 값이에요.
왜 짧게 올라와 있는지는 공공데이터만으로 알 수 없어요. 전체 공사가 아니라 그중 일부만 따로 등록된 것일 수도 있고, 등록된 날짜와 실제로 땅을 파기 시작한 날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확인되는 사실까지만 적어요 — 준공일을 그대로 믿고 마감 자재 일정을 잡는 건 이르다는 뜻입니다.
주민 이주는 2022년 5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철거까지 마친 상태라고 보도됐어요.
앞서 다룬 신정4구역은 순서가 반대였습니다. 공공데이터에 착공으로 등록된 뒤에 이주가 시작됐고, 그래서 그 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건 가림막과 해체 장비였어요.
여기는 그 단계를 이미 지났습니다. 헐어내는 일을 하는 회사라면 이 현장은 늦었고, 흙막이·터파기·골조 쪽이라면 지금이 맞아요. 같은 '착공'이라는 말이 현장마다 전혀 다른 시점을 가리킵니다.
지금 서초구에서 공사 중인 현장 가운데 공사비가 100억을 넘는 곳은 12군데입니다. 그중 이 현장이 17% 남짓을 차지해요.
성격이 비슷한 현장이 같은 구 안에 더 있습니다. 방배동 쪽에서 재건축 두 건이 2026년 7월에 나란히 착공했어요. 한 곳은 3,000억대, 한 곳은 1,000억대입니다.
잠원동에서 방배동까지는 차로 십여 분이에요. 한 번 움직일 때 세 곳을 묶어서 도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발주처가 각각 다른 조합이라 창구는 따로 뚫어야 해요.
이주와 철거가 끝난 상태라, 지금 이 현장에서 움직이는 건 땅을 파고 흙이 무너지지 않게 벽을 세우는 일이에요. 그다음이 바닥을 만들고 뼈대를 올리는 순서고, 철근·레미콘·거푸집이 이때 가장 많이 필요합니다.
창호, 타일, 배관, 전기 같은 마감 자재는 뼈대가 다 올라간 뒤에 들어가요. 조경과 주차장 정리가 마지막입니다.
다만 시기를 월 단위로 끊어 적지 않았어요. 등록된 공사 기간이 14개월이라 그 안에 이 순서를 나눠 넣으면 실제와 어긋날 수 있습니다. 순서만 참고하시고, 지금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는 따로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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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3,000~5,000억 · 2026년 7월 착공
방배제14주택재건축정비사업
1,000~3,000억 · 2026년 7월 착공
보이는 수장고 신축공사
1,000~3,000억 · 2026년 9월 착공
최종 업데이트 2026.09.23 · 공공데이터를 정리한 내용이라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실이 다르면 정정을 요청해주세요.